푸드락 6100 소스 : ) daily


폴 오스터 / 달의 궁전 book


도회적이고 감성적인 언어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독자의 상상력을 기분 좋게 자극하는 이야기꾼 '폴 오스터'를 광화문에서 처음 만났다.



달의 궁전 속 상상꾼의 이야기들은 기대했던 것 처럼 흥미진진했다.
작가는 자신의 주특기를 이용해 이야기를 풀었고 읽는 내내 상상만으로도 머리가 즐거워진다.

에핑이라는 신선한 캐릭터와 바버 삼촌, 신비한 여자친구 키티 등
M.S의 주변 인물들의 묘사를 보며 상상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문득 M.S 삶이 보이기 시작한다. 

돌이켜 보면 흰색 도화지와 같고, 혼자서 살아도 아무런 문제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M.S에게 너무 버거운 짐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삼촌, 그리고 할아버지.

여자친구 키티의 결정은 M.S에게 가혹한 결과였겠지만
두 사람의 감정과 결과, 선택에 너무나 공감이 가기 때문에 애처로움이 2배가 되어 느껴진다.

애처롭고 고달픈 삶이다.
다섯 켤레째 신발을 사 신고 도착한 '삶의 출발점'에서 M.S는 경지에 도달한 듯 했지만 마음이 아파온다.
회복 할 수 있을까.
아무 것도 없이 잘 살아왔듯 '삶의 출발점'에서 삶을 시작하면 되겠지만.


TO. M.S
아무 것도, 아무도 없이 잘 살 수 있는 '달의 궁전'의 마음 상태에서 삶의 출발점을 찍길.
권투를 빕니다.


토마스 바샵 / 파블로 이야기 book


첫번째는 꿈을 낚는 어부의 동화 같은 책 표지에 끌림.
책 표지가 마치 어린왕자 같은 느낌이랄까:)

두번째는 연출자 '고도원'?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주인장이 연출을? 흥미가 생기기 시작.
'파블로 이야기'를 접하는 순간 이 책을 통해 그의 꿈 이야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 책이 널리 알리기 위해 출판계에서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연출’이라는 새로운 자리를 맡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파블로가 주는 여덟개의 메시지는 나를 깨워준다.

_ 진정 내 꿈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혹시 그 꿈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정작 자기 자신은 아니었는가?

_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일이라면, 마음을 바쳐 열정을 다하라.

_ 기회는 예고없이 찾아온다. 항상 준비하라.
그리고 언제 어디에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꼭 붙잡아라.

-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이고,
당신 인생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스스로에게 길을 묻고 스스로 길을 찾으라.
꿈을 찾는 것도 당신.
그 꿈으로 향한 길을 걸어가는 것은 당신의 두 다리,.
새로운 날들의 주인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이정명 / 뿌리 깊은 나무 book


2011년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은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이정명 작가님의 대표작인 바람의 화원도 그랬지만 뿌리 깊은 나무도 드라마가 아닌 책으로만 접하게 되었다.
드라마는 또 다른 느낌이겠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허구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만큼 허황되거나, 그 선을 넘지 않는다.
독특한 구성과 스토리로 초반에 훅훅 책장을 넘겼는데,
2권에 들어서면서 때를 놓쳐서 그런지 긴장감이 떨어졌는지 읽히는 속도가 더뎌져 내내 신경이 쓰이기도.

1. 사랑 이야기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채윤의 소이를 향한 마음이 앞뒤 없이 급격히 커져있었던 점,
2. 마지막에 채윤과 소이에게 함께 떠날 것을 권하는 왕의 바램도 뭔가 급하게 마무리 된 듯한 느낌.
단 2권에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 놓기에는 무리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
3. 살인 사건을 위주로 따라가다보니 백성을 헤아리는 왕의 마음과 고뇌가 충분히 표현되지 않았던 것 같은 기분.
4. 매력적인 사람 가리온. 그의 모습을 읽는 내내 상상해보는 즐거움.
5. 마방진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


서은영 /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욱 더 마음절이는 것은 작은 웃음이다 book


어린 시절 이것이 바로 사랑이라 여기며 한줄 제목의 시집을 보고는 위로를 받은 적 있다.
시간이 흐른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 이야기가 아닌 삶의 이야기.
마음의, 얼굴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고 싶다.

_ 내 주변 세계가
나에게 변치 말고 그냥 있으라고 할 때
좀 더 자라도록
내게 여유를 주십시요.

당신이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이미지를 풀어 주시어
좀 더 자라도록
내게 여유를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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